미국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공원에서 임신 5개월 된 한 여성이 이른바 '묻지 마 공격'을 당해 응급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현지 매체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공원에서 세 살배기 아들과 산책하던 34세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함께 있던 아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임신 5개월이던 이 여성은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남자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아기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산모도 당분간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지 경찰은 20∼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아무 이유 없이 저질러진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산모의 친구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사연을 알려 9일 오후 현재 6만 달러, 약 6천7백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이들은 산모와 아기가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갈 길이 멀고 매우 오랜 기간 병원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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