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검사 국가건강검진 필수로…택배기사 매년 검진

2021-06-09 5

폐검사 국가건강검진 필수로…택배기사 매년 검진

[앵커]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심각해지자 국가 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를 필수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속출하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택배기사도 근로자처럼 매년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하늘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여 희뿌옇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봄철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지 오랩니다.

그러자 정부가 폐기능 검사를 국가 건강검진 필수 항목에 넣기로 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늦게 발견하면 손 쓰기 어려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일찍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택배기사를 일반근로자처럼 매년 검진받게 하고 검진항목에 속출하는 과로사의 원인인 심뇌혈관질환 검사를 넣는 방안도 추진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당뇨병 환자 증가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을 감안해 눈 안쪽을 들여다보는 안저 검사도 국가건강검진에 넣고, 청년층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검사도 강화합니다.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체중, 혈당 등을 낮추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이 시행됩니다.

"비만, 혈당, 혈압 주의군 등 건강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 건강개선 결과에 따라 건강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검진 결과의 치료 연계 방안은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진 내용에 따른 치료 그리고 치료 기관이 검진을 많이 시행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많이 연계가 되지 않고 있다…"

또, 개인 검진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정보 유출 차단 조치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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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