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조사 문제 없었다...특수본 수사 기다려야" / YTN

2021-06-09 5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사에 문제는 없었다며 이제 차분히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은 모두 억울하다며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사기를 당한 땅이라고, 우상호 의원은 모친의 묘를 쓸 땅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다고, 윤미향 의원은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사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에 땅을 산 김한정 의원은 개발이익과 관계없다며 펄쩍 뛰었습니다.

집 판 돈으로 은행이자 받기보다 땅 사두는 게 낫겠다 싶어 산 것이라며 권익위로부터 소명요청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권익위 조사가 두 달 넘게 됐다던데 단 한 차례의 자료 제출 요구나 단 한 건의 소명 요청이 없었습니다.]

특별조사단의 김태응 단장은 일부 의원들이 이처럼 조사 결과에 강력히 항의해왔지만, 이제는 특수본의 수사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모든 의원을 똑같이 조사했고 증거가 불충분할 경우 현장조사도 병행했으며, 도덕적으로 문제는 있지만 법령 위반이 아니라면 특수본 송부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응 / 국민권익위 특별조사단장 : 위법의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경중에 관계없이 저희가 송부했구요, 위법의 소지는 없는데 도덕적으로 약간 그런 것은 송부하지 않았습니다.]

권익위에서 투기혐의가 인정된 양이원영, 김한정 의원은 특수본에서 불입건 결정이 내려진 경우여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권익위가 강제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특수본의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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