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의 코로나 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백만 명당 코로나 19 주간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제주 도민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이미 천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달 들어서도 12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6명.
인구 100만 명당 발생률을 고려하면 20.9명이 감염됐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임태봉 / 제주 코로나방역추진단장 : 서울 19.7명, 경기 12.9명, 인천 5.7명 보다 높은 수준이며 1차 유행 이후 최다 확산세를 보이는 대구 19.2명보다 더 높습니다.]
지난 4월부터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감염자 수가 급증했고, 이후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아직은 확진자 수용 능력이 있지만, 증가할 경우 의료기관 수용 능력에 한계가 옵니다. 청정 제주도의 방역이 흔들리면 심신이 지친 국민은 갈 곳을 잃게 됩니다.]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 사태 이전 규모를 회복했고, 휴가철을 맞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건의 물량은 집단 면역 수준이 가능한 도민 70%인 49만 명 분량입니다.
정부 백신 접종계획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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