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밀한 마약 거래의 경우 은행 계좌가 노출되거나 물건을 주고받는 현장이 드러나 적발되는 경우가 많죠.
경찰의 이런 추적을 피하려고 가상화폐 거래로 위장해 마약을 유포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건물의 도시가스 배관함 위에 뭔가를 슬쩍 올려놓고 사라집니다.
뭘 두고 갔는지 경찰이 압수해 살펴보니 아주 조금씩 봉투에 나눠 담은 마약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마약을 담은 작은 봉투를 자동차의 타이어 위 같은 은밀한 곳에 두고 가면 미리 연락받은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을 썼습니다."
결제는 멀쩡한 가상화폐 거래로 꾸몄습니다.
사업자 등록까지 한 가상화폐 구매대행사를 차리고, 마약 구매자가 여기로 돈을 보내면 가상계좌에 가상화폐를 지급한 것처럼 꾸미고 마약을 전달했습니다.
대행사와 구매자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