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2학기 대면강의 확대 분위기…기대반 우려반

2021-06-09 0

대학가 2학기 대면강의 확대 분위기…기대반 우려반

[앵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초중고교의 전면등교를 추진 중인 가운데, 대학가에서도 대면 수업 확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질 좋은 수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감염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해부터 연속 3학기째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대다수가 이번 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포함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등교 확대 추진 분위기 속에 대학가에서도 대면 수업 확대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는 수강인원을 제한하되 초과하면 인원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감염 여부를 2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분자진단 검사도 함께 도입할 방침입니다.

연세대는 50명 미만 수강 강의를 정원의 2배 규모 강의실에 배정하면 주 1회 대면 수업이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고, 서강대도 유사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면 수업 재개 움직임에 대학생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등록금 낸 돈이 있으니까 비대면으로 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지니까 거리두기하면서 대면 수업 했으면…"

다만 대학생 대부분인 20대 연령이 2학기 전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칠 가능성은 낮다 보니 우려스럽단 반응도 나옵니다.

"(2학기에) 백신 맞은 사람들이 되게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커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 살짝 내리고…"

교육당국은 대학 교직원 필수인력이 우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방역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단체와도 대면 수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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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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