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검찰ㆍ법무실 압수수색…국방장관 대국민 사과

2021-06-09 0

공군 검찰ㆍ법무실 압수수색…국방장관 대국민 사과

[앵커]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 검찰이 대상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18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고서도 두 달 가까이 가해자 조사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공군검찰이 대상입니다.

공군본부 검찰부를 비롯해, 공군 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군검사의 부실수사과 피해자 국선변호사의 직무유기,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공군검찰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1일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8일 만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를 앞두고 뒤늦게 공군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늑장 수사, 보여주기 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18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장관은 이 중사 사망은 그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당일 SNS 상황공유방을 처음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인 24일 서면보고도 받았지만, 이 중사 사망이 성추행과 연관된 사건이라는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건 25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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