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돌파 감염자, 바이러스 적고 열도 덜 나"
[앵커]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를 '돌파 감염'이라고 하죠.
돌파 감염자들은 몸 속에 바이러스가 적고 증상이 가볍게 나타났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설령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몸 속에 바이러스가 적고 열이 덜 나는 등 증상이 가볍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의료 인력 등 3,9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90%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을 한 차례만 맞은 사람도 미접종자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80%나 낮았습니다.
"현재 3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13,277건의 신규 확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1월보다 94%나 감소한 것입니다."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는 5%에 그쳤습니다.
돌파 감염자들은 증상이 경미하고 짧게 병을 앓았고,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낮았습니다.
이들은 일반 감염자보다 바이러스가 40% 적었고, 열이 날 확률이 58% 낮았다고 CDC는 전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65살 이상 연령대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70% 이상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성인의 85%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습니다. 75%는 완전히 접종을 마쳤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얀센 백신 재고 처리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혈전증 발생 우려로 CDC가 한때 사용 중단을 권고해 재고가 급증했는데, 미 정부에 납품한 2천만여 회분의 백신 중 절반가량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