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이 2차 가해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간부 3명을 소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압수수색하며 사건 발생 직후 처리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 모 중사에 대한 성추행 피해가 발생한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을 압수 수색한 국방부 검찰단.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바로 이튿날 묵살과 회유 등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A 준위와 B 상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성추행 사건 당시 차를 운전한 C 하사도 소환 조사했는데 세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일단은 지금 고소된 A 준위, B 상사, C 하사 정도가 되겠고요. 계속해서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섭니다.
국방부 감사관실도 군양성평등센터와 공군 부대에서 성범죄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보고가 축소되거나 제3자나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이 고소한 국선변호인 측은 고인의 신상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 등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받는 사안은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유족 측과 국선 변호인의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국방부 검찰단이 부실 수사 의혹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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