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모두에게 탈당 권유라는 초유의 고강도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결단은 단호했습니다.
[윤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저희는 결단했고 그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먼저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에게는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불거졌고,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 의원의 소명을 듣기보다는 즉각적인 탈당부터 권유했습니다.
다만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는 만큼 출당 조치를 내렸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동료의원들의 억울한 항변이 눈에 선하지만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수용해줄 것을….]
이렇게 많은 의원이 한꺼번에 탈당 권유를 받은 것은 사실상 초유의 일입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고강도 조치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국민 신뢰 회복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YTN 출연) : 너무나 국민적 불신이 크고 내로남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예민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집권당의 외피를 벗고 탈당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문제는 엄중히 대처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주당은 과도한 선제조치이지만 무소속 의원으로 의혹을 깨끗이 씻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수사를 통해 의혹이 해소될 경우 복당시킨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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