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딩 사기단 검거…코로나로 입국하자 일망타진
[뉴스리뷰]
[앵커]
고수익 투자처를 알려주겠다며 수십억 원대 온라인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체류가 어려워지자 일당이 국내로 들어왔고, 경찰에 의해 전원 검거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던 거 다 멈추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손 들어요, 손. 손 들어요, 손. 손 들어."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통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활동 및 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책 25살 A씨를 포함해 20대 남성 1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일반', 'VIP', 'VVIP' 등 3단계로 나눠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이른바 '투자 리딩방'에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마치 비공개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투자금을 받아냈습니다.
피해자는 170여 명.
최대 2억4천만 원까지 사기당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전체 피해 금액은 60억 원에 달합니다.
사기단은 이 돈으로 고급 수입차를 몰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경찰은 작년 9월부터 약 8개월간 이들을 추적해왔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체류가 어려워진 일당이 베트남에서 국내로 들어오자 사기단을 일망타진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이후에 수사를 계속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확인했고, 범행하는 장소들을 특정해서 동시다발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사기단의 부동산과 차량, 계좌 등 5억3,400만 원 상당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일부 돈을 돌려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