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동산 의혹 12명 탈당 권유…野당권주자 토론회

2021-06-08 9

與, 부동산 의혹 12명 탈당 권유…野당권주자 토론회

[앵커]

어제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 보유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당 지도부가 조금 전 조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민주당 지도부는 권익위 조사에서 위법 의혹이 있다고 조사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명단도 공개가 됐습니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의혹을 받는 3명은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의신탁 의혹은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은 우상호 오영훈 양이원영 윤재갑 의원이 각각 받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아직 개별 의원들의 소명도 듣기 전이지만, 제 식구 감싸기로 비춰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용이 경미한 것도 있는 만큼, 수사기관 수사에서 무혐의가 나오면 돌아올 자격이 되는 것으로, 당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라며, 셀프 면피 조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해 공정성을 담보 받겠다며 민주당도 감사원 조사에 응하라고 했는데요.

민주당은 감사원법상 국회 공무원은 감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금요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오늘은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토론회를 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당대회를 이제 사흘 앞두고 당권 레이스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로,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토론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중심에 놓고 타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후보는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10원 발언' 등을 두고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해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고 우려했고, 이 후보는 "근거 없는 기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또 나경원 후보가 거침없는 발언이 환호를 받기도 하지만 당대표 자리에는 적절하지 않다,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고 공격하자,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 대놓고 문파, 달창이라고 한 게 누구냐며 역공을 폈습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재판 책임론 공방을 벌이면서는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뜨거운 토론 열기를 반영하듯, 국민의힘 본경선 모바일 투표는 13시 현재 투표율이 32%를 넘어서며 국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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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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