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기의혹' 조치 오후 발표…野당권주자 토론회
[앵커]
어제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 보유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당 지도부는 오늘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 반부터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를 논의했는데요.
회의 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당사자의 명단을 가린채 토론이 이뤄졌고 경미해보이는 것도 많다며, 추가 논의를 거쳐 오후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권익위 조사에서 나온 민주당 의원과 가족 등 12명의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앞서 송영길 대표가 출당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만큼,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소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주 금요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오늘은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토론회를 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당대회를 이제 사흘 앞두고 당권 레이스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로,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토론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중심에 놓고 타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후보는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10원 발언' 등을 두고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해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고 우려했고, 이 후보는 "근거없는 기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또 나경원 후보가 거침없는 발언이 환호를 받기도 하지만 당대표 자리에는 적절하지 않다,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고 공격하자,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 대놓고 문파, 달창이라고 한게 누구냐며 역공을 폈습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재판 책임론 공방을 벌이면서는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뜨거운 토론 열기를 반영하듯, 국민의힘 본경선 모바일 투표는 13시 현재 투표율이 32%를 넘어서며 국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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