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 2차 가해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국선 변호인 측은 피해자 변호를 게을리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2차 가해 의혹 대상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2차 가해 의혹으로 거론되는 서산 공군부대 간부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단에 소환된 공군 간부는 A 준위와 B 상사, C 하사 등 모두 3명으로, A 준위와 B 상사는 숨진 이 중사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고도 묵살 하거나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C 하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는데,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던 차를 운전한 인물입니다.
국방부는 또, 이들 외에 군 간부 여러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사본부 수사팀은 서산 공군부대에서 사건 발생 직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또 국방부 감사관실은 군양성평등센터와 이 중사가 복무했던 공군 부대에서 성범죄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해당 사건이 축소 보고된 사실이 있는지, 보고 과정에서 제 3자나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관련 여부에 따라 성역 없이 수사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유족 측이 고소한 국선변호인 측에서 부실 변호 의혹에 대한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유족 측이 고소한 국선변호인 측이 부실 변호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선변호인 측 이동우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면담의 경우 피해자로부터 요청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중사와 전화 통화 7차례, 문자 메시지 12차례를 주고받았다며, 이 중사로부터 받은 신경 써주어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기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군 법무실이 피해자 사진을 돌려보며 얼굴 평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신상을 노출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며, 검찰 수사를 받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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