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기의혹' 조치 논의…野당권주자 합동 토론회
[앵커]
어제 발표된 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 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당 지도부는 오늘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권익위원회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당 차원의 입장과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어제 권익위원회 조사에서는 민주당 의원과 가족 등 12명이 부동산 거래 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최고위 회의가 끝나면 지도부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할지, 어떤 입장인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투기 의혹 연루 의원에 대해 출당 등 고강도 조치에 나설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닷새 전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출당을 포함하는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소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주 금요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오늘은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토론회를 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당대회를 이제 사흘 앞두고 당권 레이스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로,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토론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등 대선 경선 관리방안, 당 혁신 구상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타후보들의 견제 역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는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는 양상이었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지라시, 소값을 제대로 쳐주겠다는 막말을 하는 대표가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냐, 주호영 후보는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말과 당 동료 선배에게 쓸 수 있는 말이 다르다며 이준석 후보를 저격했고, 이 후보는 후배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건 저열한 정치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본경선 모바일 투표는 어제 첫 날에만 투표율이 26%에 육박하며 국민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만큼 토론회 분위기 또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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