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의혹 대상자 곧 소환조사...국선변호인 측, '부실변호' 의혹 반박 / YTN

2021-06-08 7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압수수색 자료를 검토하며 2차 가해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간부들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국선 변호인 측은 피해자 변호를 게을리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2차 가해 의혹 대상자의 소환 일정은 아직 안 나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숨진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의혹으로 거론되는 서산 공군부대 간부들에 대해 어제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요.

아직 소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압수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간부들은 이 중사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고도 묵살 하거나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사본부 수사팀은 서산 공군부대에서 사건 발생 직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또 국방부 감사관실은 일각에서 군양성평등센터에 대한 보고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해당 사건이 축소 보고된 사실이 있는지, 보고 과정에서 제 3자나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핵심 감사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유족 측이 고소한 국선변호인 측이 부실 변호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선변호인 측 이동우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면담의 경우 피해자로부터 요청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중사와 전화 통화 7차례, 문자 메시지 12차례를 주고받았다며, 이 중사로부터 받은 신경 써주어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기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군 법무실이 피해자 사진을 돌려보며 얼굴 평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신상을 노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과 국선변호인의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국방부 검찰단이 부실 수사 의혹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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