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법인세 여파 촉각…해외법인·수출기업 영향권

2021-06-07 0

글로벌 법인세 여파 촉각…해외법인·수출기업 영향권

[앵커]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이 높으면 그만큼 부담이 늘 수 있기 때문인데, 고용과 투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영향을 살펴야 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최저 법인세율은 15%입니다.

세금이 낮은 국가에 해외법인을 둔 우리 기업들은 법인세 격차만큼 우리 정부에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LG 등 22개 대기업이 470여곳의 역외법인을 두고 있는데,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40여개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케이맨제도에도 역외법인을 설치했습니다.

범위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디지털세 역시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글로벌 기업에 영업이익 초과분의 20%를 매출 발생국에서 과세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나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물론 해외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업체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IT 서비스 뿐 아니라 소비재분야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어서 확정될 경우 부담이 커집니다.

해외 사업장이 많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생산과 판매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데, 세 부담이 늘면 국내 고용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산전략에서 효율적인 재수립, 글로벌 분업체제에서 해당 대기업이 전략적으로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 비용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니까…"

법인세를 낮춰 기업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의 반발이나 미국과 유럽도 디지털세를 놓고 힘겨루기 중이어서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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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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