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무자비한 주먹질로 편의점 점주를 폭행하는 모습인데요.
편의점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꺼달라는 점주 요청에 화가 났기 때문이랍니다.
실내는 어디든 금연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구석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하는 남성들.
실내에서 담배까지 피웁니다.
담배 냄새를 맡은 편의점주가 일행에게 다가가 주의를 줍니다.
잠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점주를 향해 다가오는 남성.
점주의 목덜미를 잡고 뭐라 말하더니 때리기 시작합니다.
[유성관 / 피해자]
"바닥에는 이미 침을 뱉어서 담배꽁초가 몇 개 꺼져 있고. 나가만 주세요 했는데 말 건방지게 ○○○ 없게 한다면서 바로 저를 (때린 겁니다)."
담배를 꺼달라는 말에 화가 난 50대 남성이 점주를 폭행한 겁니다.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점주의 아버지도 편의점에 있었지만 남성은 가게 밖에서도 폭행을 계속했습니다.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끌어내더니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쳤습니다.
일행이었던 또 다른 남성은 다음 날 찾아와 경찰에 왜 신고했나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유성관 / 피해자]
"야 (신고) 취소했어? 이러는 거예요. 20년 넘게 이 동네 생활하는데 너 같이 ○○○ 없게 장사하는 아이는 못 봤다(고 하더라고요.)"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성관 / 피해자]
"맞으면서 아픈 거보다 아버지한테 너무 죄스럽다. 부모님께 못 보여줄 모습 보여주는 거 같다. 창피하다. 이런 생각밖에 없었어요."
경찰은 남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