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오수-김진욱 첫 회동…갈등 실마리 찾나

2021-06-07 0

내일 김오수-김진욱 첫 회동…갈등 실마리 찾나

[앵커]

내일(8일)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처음으로 만납니다.

검찰과 공수처가 사건의 기소권과 이첩 기준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양측의 만남은 상견례 차원으로, 관례에 따라 더 나중에 취임한 김 총장이 김 처장이 있는 공수처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는 공수처 출범 이후 계속 이어져 온 두 기관의 갈등 때문입니다.

지난 3월 공수처는 '김학의 불법출금' 관련 사건을 검찰로 다시 넘기면서 '수사는 검찰에서 하고 기소 여부는 공수처에서 판단하겠다는 조건부 이첩 조항을 달았는데,

검찰은 이를 무시하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사건을 그대로 기소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그간 협의체를 통해 이견을 좁히려고도 했지만, 논의는 헛돌았습니다.

"조건부 이첩이 공수처법 45조에 근거한 것"이란 공수처의 주장에, 검찰은 "새로운 형사절차를 창설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수처가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검사 3명의 사건을 이첩하라고 다시 요청하면서 갈등의 골은 계속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김 총장은 공수처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수사에 있어서 검찰의 동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조해서, 그런 부정부패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고요."

다만 공수처의 '조건부 이첩'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어 첫 만남에서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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