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마약 추정 약물 복용하는 장면 포착돼
경찰, 긴급체포 돌입…운전자 급가속해 도주
학교 정문 들이받고 50m 질주…벽 들이받고 멈춰
오늘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갑자기 SUV가 돌진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체포에 나서자 차량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성호 기자!
SUV 한 대가 초등학교에 돌진했는데, 운전자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다고요.
[기자]
먼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빨간색 SUV 한 대가 벽을 들이받습니다.
경찰들이 달려와 차량 유리창을 깨는 와중에 SUV는 다시 후진해 경찰차를 들이받습니다.
이윽고 경찰들이 운전자를 끌어내 붙잡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서울 염창동에 있는 염경초등학교에 음주운전으로 보이는 차량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서, 현장에서 SUV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차량에는 운전자 한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량으로 다가간 경찰들 눈에 특이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운전자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에 경찰이 즉각 긴급 체포를 위해 차량 유리창을 깨기 시작하자, 운전자는 급히 가속페달을 밟아 달아나기 시작했는데요.
초등학교 정문을 들이받은 뒤 골목에서 50m가량을 질주하다가 벽을 들이받고서 멈췄고, 뒤쫓아온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마약으로 보이는 물병과 흰색 가루, 필로폰을 투약한 거로 추정되는 주사기 등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긴급 체포한 운전자에게 공무집행방해 치상과 재물손괴·마약관리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운전자가 말을 하기 힘들 정도로 몸을 못 가누는 만큼, 일단 병원으로 보내 치료받게 했습니다.
또 운전자의 음주나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채취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차 안에서 발견한 물병과 흰색 가루, 주사기 등의 정밀 감정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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