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외국인 식당서 사흘 사이 50명 넘게 감염 / YTN

2021-06-07 2

확진자 대부분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대구 유흥주점 감염 20일 가까이 지속…누적 310명 넘어
대구 수성구 ’바’ 형태 술집서도 47명 감염
대전 라이브카페 감염…다른 업소로 번져 확진자 30명 넘어


이슬람 종교 행사와 관련해 외국인 집단 감염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남에서 또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번기를 맞아 논·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같이 생활하면서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에 있는 한 식당.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 지역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 식당을 다닌 외국인 1명이 지난 5일 감염된 이후 사흘 만에 50명이 넘는 외국인이 확진됐습니다.

대부분 농촌에서 일하면서 같은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창녕군은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고용 사업주에게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창녕군 내 사업장에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 의무화 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대구에서는 유흥주점 집단 감염이 2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310명을 넘었습니다.

바 형태의 술집과 관련해서는 모두 47명이 확진됐고, 목욕탕, 동호회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활동이 많은 젊은 층 중심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 좀처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영국 변이주들이 갑자기 확산하게 되면 젊은 층 안에서도 많은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은 아직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시작된 대전 라이브카페 집단 감염은 다른 업소 2곳으로 번지면서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이 늘면서 고령층은 바이러스를 조금씩 피해가고 있지만, 접종률 10%를 밑도는 20~40대 감염은 줄지 않는 상황.

또 백신 주삿바늘이 닿지 않는 외국인 감염까지 반복하면서 코로나19 그늘이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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