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전통시장 활로될까
[앵커]
대형마트 등으로 가뜩이나 타격을 받던 전통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더 컸는데요.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도입 초반이라 대체적으로 효과는 미미하다는 반응인데요.
정인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코로나 이전만은 못하지만 요즘은 온라인 주문도 늘면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두건에서 이제 네 다섯건으로 하루에 되기도 하고…온라인을 통해서 품목도 볼 수 있고 생각 외로 젊은층이 구매를 해요…"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전통시장 71곳에서 포털과 배달앱을 활용한 이른바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통해 매출을 돕고 있는 겁니다.
지난 4월까지 관련 매출은 62억원을 달성했고, 주문 건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특성상 싼 상품가격에 비해 건별로 받는 배달료 부담이 크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온라인을 통해서 배달을 하고 있는데 회복은 됐어요. 배달료가 만만치 않다보니까 타격이 없진 않죠. 건당 얼마얼마 가져가다보니까…"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존에 시장 내 음식점이나 식음료 판매점 등 특화된 매장 외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매출이 체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관심도 없고, 어르신들은 있는지조차 모를걸요. 주변에 상인들도 제가 다 해주거든요…"
서울시는 오는 하반기부터 특별판매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상품별이 아닌 다품목 종합 장보기가 지금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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