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당대회 투표 앞두고 李 vs 羅·朱 신경전 최고조
[앵커]
국민의힘 새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투표가 오늘(7일) 시작됩니다.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 '당심 공략'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휴일, 울산으로 향한 이준석 후보는 다시 한 번 '탄핵' 관련 입장을 밝히며 대구에 이어 부·울·경에서도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탄핵'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생각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면 우리는 많은 대선주자들과함께 대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심'에 기대어 역전극을 꾀하는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앞서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모셔오겠다고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고리로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사례가 없다'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과,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이 형사적으로 되면 덮을 방법이 없다'고 한 이 후보의 발언을 엮어, 나 후보는 두 사람이 '위험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 당대표는 어떤 특정 후보와 특정한 관계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공평하게, 공정하게 이번 대선 경선을 치러서…"
주 후보는 범야권 후보를 보호해도 모자랄 판에, 벌써부터 잣대를 들이대고 낙인찍는 것은 적전 분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말이나 이런 것 보면 벌써 배가 불렀는지 우리들끼리 우리 대선 후보에 대해 '디스'를 막 하고 그래요. 낙인찍고…"
이에 이 후보는 소위 '지라시 음모론'을 멈추고 경험과 경륜을 보여달라면서, 자신에 대한 공격을 위해 후보 중 누군가 자행한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홍문표 후보는 전국 순회 간담회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경북 안동·영주·문경·상주를 돌며 대구·경북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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