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쨍쨍' 본격 여름…당분간 30도 안팎 더위
[앵커]
최근에 비가 무척 자주 내렸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전국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주 중반에는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올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사한 수국이 바람에 살랑이며 손짓합니다.
여름철 대표꽃 답게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잎들은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한참 동안 붙잡습니다.
"집사람이랑 애기랑 같이 나와서 수국 보고 꽃 보고 하니까 기분도 화사해지는 것 같고 좋습니다."
부쩍 뜨거워진 햇볕, 더위에 지친 새들도 물가로 모여듭니다.
바위 사이로 시원스레 쏟아지는 인공폭포는 잠시나마 열기를 식혀줍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온 것 같고 집에서도 선풍기 꺼내 준비해서 지금도 틀고 살아요.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렸던 지난 주와 달리 이번 주부터는 본격 여름 더위가 시작합니다.
비구름을 만들던 북쪽 찬 공기가 물러난 대신 남쪽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 상공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열기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주 중반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낮 동안 자외선이 무척 강하겠고, 햇볕에 오염물질이 반응하면서 오존까지 말썽을 부리겠습니다.
다만, 아직은 습도가 낮아서 한여름에 비하면 체감더위는 덜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초여름 더위가 이지는 가운데 주 후반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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