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검출' 유모차 피해 사례 잇따르는데..."리콜 계획 감감무소식" / YTN

2021-06-06 9

국내 유명 업체의 유모차에서 기준치의 열 배 가까운 납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피부 발진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유모차를 쓰던 부모들은 업체가 리콜 계획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생아부터 서너 살 유아까지 타는 접이식 유모차.

국가기술표준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이 유모차에서 기준치 10배에 달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며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문제가 된 유모차입니다.

아이들이 주로 만지거나 심지어 입을 갖다 댈 수도 있는 안전 바 부분에서 납이 검출돼,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유모차를 구매했던 부모들은 SNS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고, 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피해 사례도 잇따라 공유되고 있습니다.

두 살배기 딸이 유모차를 쓰면서 유독 피부 발진이 잦아져 1년 가까이 병원을 오가며 치료받고 있다는 엄마도 있고,

[A 씨 / 납 검출 유모차 피해 부모 : 평소 피부랑 다르게 두드러기나 빨갛게 올라오는 부분이 부분부분 막 생겨요. 동전 습진인 경우도 있었고요. 계속 며칠 지속되는 거 보고 병원 가서….]

빨갛고 오돌토돌한 염증이 온몸에 가득한 8개월 남자아이 사례도 올라왔습니다.

[강 모 씨 /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 (유모차 타기 시작한 때와) 시기가 비슷한데 그때 발목 쪽에 뭔가 있어서…. 나중에는 등 쪽에 조금 많이 심해지더라고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다며 업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언제 리콜을 해주는지, 보상은 어떻게 해줄 건지 전화 걸어 문의해도 기다리라는 말뿐이라는 겁니다.

문제가 된 유모차 제품 전부를 리콜해주지 않고, 성분 분석에 쓰인 2019년도 모델만 교체해줄 거란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A 씨 / 납 검출 유모차 구매 피해자 : 19년도 블루 색상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안전 바만 교체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이제까지 판매됐던 다이치 유모차를 전수 검사해서 리콜을 전체 교환이나 환불 절차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에 대해 유모차 업체 측은 사실 확인이 지연돼 관련 공지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어떤 모델을 리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콜 계획은 명령이 내려진 지 열흘 안에 국표원에 제출하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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