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일부터 당대표 선거에 들어가는데요.
당원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서는 다소 과열된 양상도 나타났습니다.
서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날이 섰는데요.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본경선에서 70% 반영되는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가 내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33만여 명의 당원들이 내일부터 10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겁니다.
30% 반영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천 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이틀간 실시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1일 오후 2시 당선된 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발표합니다.
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서로 '음모론'을 제기하며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유승민계인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경선에서 배제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배제론에 대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서 본인은 어떤 입장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될 것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후보]
"우리끼리 우리 대선 후보에 대해서 디스(비난)를 막하고 그래요. 낙인 찍고."
이준석 후보는 '음모론'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최일선에 나서서 맞서 싸운 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분을 우리 당에 맞아들일 수 있어야…"
그러면서 최근 "일부 세력이 비방 문자를 대량 살포하고 있다"며 당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