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본부 수사팀, 4일부터 ’부실수사’ 집중 조사
’부실수사’ 의혹 관련 공군 검찰 압수수색서 제외
공군 검찰, 2달간 피해자·가해자 조사 안 해
공군 검찰도 수사대상에 오를 듯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이번 주부터 관련자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공군 검찰이 55일 동안 가해자를 단 한 번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부실수사 의혹의 당사자로 떠오르고 있어 수사가 공군 검찰로도 향할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서산 공군부대에 국방부 조사본부 성범죄 수사팀이 급파됐습니다.
지난 3월 초 이 중사에 대한 성추행 피해가 발생한 그 부대입니다.
조사본부 수사팀은 아직 현지에 머물며 조직적 회유와 은폐 의혹 등 부실수사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지난 3일) : 저희는 크게는 이제 4개의 트랙으로 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에서의 어떤 사건 수사, 추행과 관련된 사건 수사가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조사본부는 군사경찰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거고….]
하지만 또 다른 부실수사 의혹으로 거론되는 공군 검찰이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건 의문입니다.
군사경찰이 지난 4월 초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수사가 미뤄지는 사이 이 중사가 숨지면서 공군 검찰의 피해자 조사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 중사는 사건이 군 검찰로 넘어온 뒤인 4월 중순, 군 성고충 상담관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공군 검찰은 이 중사의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군내에서 일고 있습니다.
10여 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한 국방부 검찰단은 이번 주부터 2차 가해와 추가 성추행 의혹 등 관련자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사법 처리 대상자도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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