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을 한 최문순 강원지사가 당내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인 가운데, 전당대회를 닷새 앞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최문순 강원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떻게든 경선을 흥행으로 이끌어 국민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불어, 초선 의원들에게 대선 출마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과 국민도 참여하는 후보자 간 정책 토론 방식도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지사 : 제가 이런 우려를 가지게 된 것은 최근에 있었던 당 대표 선출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전혀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 선거도 똑같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앞서 당내 일부 초선의원과 당원들도 경선 연기 필요성을 주창한 만큼, 이달 중순 출범 예정인 '대선 기획단'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원칙대로 해야 문제가 없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주자가 룰 협상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경선 연기 주장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본 경선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휴일에도 전국 각지를 돌며 막바지 표심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울산으로,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각각 강원과 경북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또 조경태 후보는 경남, 홍문표 후보는 제주로 날아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대행 : (전당대회 이른바 '이준석 돌풍'에 대해?) 전체적으로 당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들은 이번 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남은 세 번의 TV 토론회를 거쳐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1위를 가르게 됩니다.
1표라도 더 얻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구대결로 압축된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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