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6번째 현충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도 나란히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을 기렸습니다.
한편 전당대회를 닷새 앞둔 국민의힘의 당 대표 후보들은 주말 득표전을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먼저, 여야 지도부가 오늘 일제히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까지 여야 당 대표 모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마련한 한 시간가량의 추념식을 지켜보며 순국 선열의 희생을 기렸는데요.
다만 현충일을 맞는 여야의 입장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멈춰서 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안병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정부가 냉엄한 현실을 외면하고 반쪽짜리 한미정상회담을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잇단 군 내 성 비위 사건과 부실급식 등의 문제로 마음 놓고 자식을 군에 보내기도 두려운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면서 호국영령들 앞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공군 부사관 성폭력과 부실 급식 등 군내 사건들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 군이라 보기 어려운 대단히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책임 있는 진상 규명과 대책 등 군 개혁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논평을 내고 자유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한탄이 들리는 듯하다면서 갈등과 분열, 독선과 무능으로 점철된 시대에 나라를 위한 충정을 찾기가 모래 속 바늘찾기보다 어려운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국 소식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전당대회를 닷새 앞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다섯 명의 당 대표 후보, 오늘은 어떤 일정들이 예정돼있나요?
[기자]
네, 전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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