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수국 '활짝'…휴일 근교 나들이객 북적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장거리보다 근교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휴일인 오늘도 서울 근교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꽃인 수국이 활짝 핀 곳에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한수현 캐스터.
[캐스터]
네, 향긋한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옵니다.
사방이 탐스럽게 핀 수국들로 가득한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여름마다 고개를 내미는 '수국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향긋한 여름 향기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탐스럽게 핀 수국들에 둘러싸여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입니다.
수국은 매년 6~7월이면 개화하는 꽃으로, '진심'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데요.
개화 때 녹색이 어스름히 비치는 흰색이었다가 산성 토양에는 푸른색, 알칼리 토양에선 붉은빛을 띠어 저마다 다른 느낌의 수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국 극장'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잣나무 숲이 우거진 시가 있는 산책로에서 열립니다.
넓은잎수국, 떡갈잎수국, 미국 수국, 산수국 등 4가지 계열별로 약 120여 종 수국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전시는 다음 달 4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는 가운데, 어제 신규 확진자는 5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손 소독과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휴일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평에 위치한 수목원에서 연합뉴스TV 한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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