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며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당 간부들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이달 중 다시 열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된 건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또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처음입니다.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지만 이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해 편향적인 문제들을 제때에 바로잡기 위한 추가 대책을 강구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경제계획을 중간 점검하고 하반기 경제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코로나19가 지속 되니까 본인이 직접 현지지도는 못 가더라도 당 회의를 통해 자신의 뜻을 대내외 과시하는 그런 측면도 있겠죠.]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북한 당국이 올해 민생경제 등 대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이달 전원회의에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신설된 제1비서 인선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조용원 당 조직비서나 김여정 당 부부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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