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오는 7일 본입찰을 앞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후보는 신세계와 롯데, SK텔레콤,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파트너스까지 모두 4군데입니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의 인수 의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사 모두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를 앞세운 '유통 공룡'이지만, 유독 온라인 영역에서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지난 3월, 강희태 대표이사가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직접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신세계가 지분 교환으로 동맹을 맺은 네이버와 힘을 합친다면, 거래액 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이커머스 연합이 결성됩니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거래액이 20조 원에 달하고 이커머스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16년 연속 흑자를 낸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도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는데, 11번가와 롯데온, SSG닷컴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
이베이가 부른 매각 가격은 5조 원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서는 적정가를 3조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지난해 높은 고점 때문에 온라인 업체들이 대부분 성장률이 떨어진 상황이다 보니까 과거만큼의 열광적인 모습은 조금 덜어졌다는 측면에서 최초에 언급했던 가격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고평가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두고, 인수전 눈치 싸움은 막판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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