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을 잡아라'…이재명·윤석열에 쏟아지는 견제구
[뉴스리뷰]
[앵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최근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양상을 보면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야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두 사람을 견제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야권 인사들의 SNS에 주로 오르내리는 주제 중 하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요 정책 구상으로 내건 '기본 소득'입니다.
특히 최근 이 지사는 야권의 잠룡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는데 논거 중 하나로 제시한 노벨 경제학상 학자들의 기본소득 지지 주장이 연쇄 작용을 일으키며 파장을 낳았습니다.
이 지사 측은 경제학자들이 '기본소득을 지지한다'는 건데, 야권 인사들은 "이는 부유한 나라에만 해당되는 논리"라고 받아치고 있는 겁니다.
야권뿐 아니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 여권 주자들도 기본소득 견제에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재명 지사는 한국은 '복지 후진국'이라며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이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재차 우리나라에 유효함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견제는 여권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이른바 '조국사태'를 사과하고 여권내 '내로남불'을 혁파하겠다고 나섰는데 이를 '윤로남불'로 되치기 하고 있는겁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인사에게 최근 '장모가 10원 한장 피해준적 없다'고 말하는 등 처가관련 의혹에 적극 반박하고 있는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선 겁니다.
설훈 의원은 "윤 전 총장 관련한 가족 관련 여러 의혹이 수사가 제대로 안됐다는 건 객관적 사실"이라 강조했고 정청래 의원은 윤 전 총장이 합성된 그림을 공개하며 "거울앞에 겸손하자"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윤 전 총장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처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국민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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