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술집 관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돼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전반에 퍼져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서 술집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유흥주점 감염은 보름 넘게 이어져 29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바 형태 주점 관련 집단 감염은 규모가 40명을 넘었고, 또 다른 술집에서도 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식당, 가족 모임, 구청, 동호회 등 일상 속 곳곳으로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잇단 확산에 거리두기를 강화한 대구시는 단속과 점검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유흥시설 및 바 형태 일반음식점 등에 대한 고강도 단속과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 정지 및 고발 등 관용 없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특히 대구에서는 2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강하고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
대구시가 자체 검사한 결과 표본의 60~70% 정도는 영국 변이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노령층에 비해서 훨씬 더 활동력이 강해서 지역사회 전파는 훨씬 강하고 직장, 지인들, 가족들 통해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이 변이주의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제주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해 1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변이주 전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술집 관련 집단 감염까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확산이 또 한 번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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