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9일부터 외국인 관광 허용…태국, 무격리 입국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북반구에서는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달 9일부터, 태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이달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합니다.
다만 각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급을 매겨 규제 조치를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약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없는 국가에는 '초록색', 확산세가 강하고 변이가 존재하는 국가에는 '빨간색', 나머지 국가에는 '주황색' 등급을 매겼습니다.
'초록색' 등급 국가에서 접종을 마쳤을 경우 프랑스에 입국할 때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며 자가 격리도 필요 없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입국 72시간 전에 받은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내면 됩니다.
'초록색' 등급을 받는 국가는 유럽연합 EU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등 7개국입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주황색'이 매겨진 국가에서 온다면 백신을 맞았어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빨간색' 등급에 해당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바레인 등 코로나19가 심각한 국가의 경우 필수적인 사유가 있을 때만 입국이 허용되고, 입국 48시간 전에 받은 '음성'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푸껫에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합니다.
푸껫을 관문으로 삼은 건 태국 정부가 다음 달 1일까지 푸껫 주민의 70%에게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완료한 외국인이 푸껫으로 입국하면 격리가 필요 없을 거라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태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푸껫에 최소한 14일 동안 머물러야 합니다.
태국 정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는 푸껫 외에 방콕, 치앙마이 등 6개 지역을 통해서도 백신 접종자가 격리 없이 입국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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