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 친문 의원들의 반발에도 조국 전 장관 논란을 공식 사과하며 정면돌파를 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제 본격적인 대선 관리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길 지도부는 대선 정국에 앞서 챙겨야 할 민생은 토대를 닦아두겠다는 계산인데, 시간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단호한 어조로 조국 사태와 관련해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왜 당이 나서 사과하느냐는 반발은 당내 대선주자와 일부 친문 의원들이 당 대표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큰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 MBC 라디오) : 당대표로서 판단을 존중하고요. 전체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영길 대표의 선제적인 사과가 대권 주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선과정에서 후보들 사이 입장이라도 갈리면 다시 '조국의 늪'에 빠질 수도 있었는데, 이런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 당 대표가 책임있게 입장을 표명한 부분은 의미가 상당히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판한 것 역시 당내 화력을 한 곳에 집중하면서 본격적인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조국 전 장관과)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입니다.]
물론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는 21일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이 코앞인데 후발주자들은 여전히 경선 연기론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 코로나가 끝이 나고 백신 문제에서 안정감이 생겼을 때, 그래,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희가 경선을 시작합니다, 라고 하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지 않을까]
송 대표는 당헌·당규대로 하자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와 대선기획단이 뜨면 논란은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송영길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누구나 집' 시범사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과 전 국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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