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는 독일은 반 년간 지속된 봉쇄를 풀고 있습니다.
봉쇄 완화에도 4차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독일은 12살 이상 청소년들에게도 곧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독일 김지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봉쇄가 완화된 시내에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공원과 강변에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6개월 만에 문을 연 레스토랑과 상점 등에는 외식과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니코 배너만 / 레스토랑 손님 : 드디어 삶의 질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감사하고 있고 오랫동안 문을 닫아 고통받았던 외식업계에도 (영업 재개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하기를 바라요.]
[마쿠스 호프 / 레스토랑 직원 : 마침내 우리가 할 일이 생겼어요. 반년 동안 아무 일도 못 한다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가 할 일이 생겨서 정말 행복합니다.]
방역규제들이 완화됐지만 대중교통과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유지되고 다중 이용 시설 방문에는 코로나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때문에 진단결과가 15분 만에 나오는 신속 코로나 진단 검사장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붐빕니다.
[마빈 슈테르너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신속 검사는 유용합니다. PCR보다 훨씬 간편하고 검사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무료이기도 하고요.]
지난 4월, 3차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넘게 치솟았던 독일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감염자가 2~3천 명대로 떨어지며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봉쇄 완화와 함께 국민들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한 독일은 백신 접종에도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기존의 의료진과 고령자 중심의 백신 우선 접종 순위를 해제하고 성인은 물론 12살 이상 청소년들까지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엘레나 / 대학생 : 우선순위를 없앤 건 잘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계속 집에만 머물러야 할 거예요. 지금까지 겨우 한 학기만 정상적으로 다녔는데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하고 싶어요.]
[박영준 / 직장인 : (우선순위를 시행할 때도) 사람들이 잘 안 맞았기 때문에 우선순위 제도가 빨리 풀린 거라고 생각하고요. 자율적으로 먼저 맞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집단면역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60503533109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