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고 있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오늘은 마지막으로 충청 지역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고향이 있는 곳이라, 후보들은 다들 윤 전 총장을 언급했는데요.
충청도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김민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 충청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았습니다.
[정영자(77세)]
"무조건 윤석열이여. 무조건 찍지. 무조건 찍어 여기는."
[이택성(67세)]
"가게 하는 사람들 다 힘들어유. 그런데 좀 강하게 그렇게 그 양반 하는 성격대로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아유."
[오건호(66세)]
"충청도에서 역대 여태까지 대통령 된 적이 한 번도 없잖여. 김종필 씨가 나와서 되지도 않았고. 이 양반도 나와서 될라는지."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송재옥 (70세)]
"지금 여러 명이 저기 하잖아. 그런데 경선 해봐야지유."
"이곳 충청 지역의 국민의힘 당원 비율은 전체의 10% 남짓이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후보들은 저마다 윤 전 총장과의 관계를 앞세우며 충청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벌써 윤석열 파일 운운하면서 흔들고 있습니다. 저 나경원, 네거티브의 길목을 딱 지키고 있어서 확 한칼에 치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충청대망론이 충청현실론으로 꼽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윤 전 총장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저는 이번 전대 기간동안에 어떤 대선 주자에 대한 선호도 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신 윤 전 총장 등의 영입에 장애물이 없도록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가 돼야 한다며 탄핵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정기섭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