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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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곳간 풀어 전국민 재난지원금"…당정 마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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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2차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집권여당은 연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어 당정 간 진통이 예고됩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민심 경청 투어를 마무리하고 민생의 시간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지금 재정을 풀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시경제 온기가 민생경제 곳곳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과감한 재정 대응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지급과 실질적 손실보상제 마련 등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국민 호주머니에도 온기가 돌아야 한다고 말했고 김영배 최고위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경제 백신'이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초선의원들도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곳간을 풀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민주당에서는 과감한 확장 재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법 법제화, 피해업종 선별지원까지 이른바 3중 패키지 구상으로 민생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산입니다.
국민의힘은 돈으로 민심을 달래려 한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통과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4.7 재·보궐선거서 드러난 분노한 민심을 돈으로 달래기 위해 청와대와 여당은 갑자기 필요성, 효과, 국내 경제 여건, 인플레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전국민 휴가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이달 내 손실보상법 처리에 합의한 만큼 넉넉히 걷힌 세수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뜻을 담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야당이 극력 저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차 추경이 피해 계층 지원대책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이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는 "당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못 박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관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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