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 비행단 군사경찰 대대를 압수수색하고, 조사본부는 제20비행단에 성범죄 수사대를 급파했습니다.
사건 초기 부실 수사 의혹을 겨냥한 것인데요, 군 검찰은 공군 군사경찰이 내부용 보고서와 외부용 보고서를 따로 작성하고 일부 내용을 조작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 부사관이 소속돼 있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국방부 검찰단은 이곳 군사경찰대대와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했고,
국방부 조사본부는 충남 서산의 제20 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성범죄수사대를 투입했습니다.
20 비행단은 숨진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곳이고, 15 비행단은 성추행 사건 이후 옮긴 부대입니다.
군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모두 군사경찰에 집중된 점으로 미뤄 부실수사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경찰은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지 한 달여 만인 4월 7일 장 모 중사를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하고,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에게는 4월 14일에서야 '주간 보고'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하는 등 부실 수사와 늑장 보고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용 보고서와 외부용 보고서를 따로 작성하고 일부 내용을 조작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저희는 크게는 이제 4개의 트랙으로 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에서의 어떤 사건 수사, 추행과 관련된 사건 수사가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조사본부는 군사경찰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거고….]
가해자인 장 모 중사를 구속한 군 검찰은 부실수사 의혹을 시작으로 추가 성추행과 조직적 회유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 매뉴얼 준수 점검과 관련해선 현재 국방부 감사관실이 매뉴얼과 관련한 사전 감찰을 진행 중으로, 다음 주쯤 현장 감찰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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