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찰 고위간부 인사 여부 주목...고심하는 박범계 / YTN

2021-06-04 1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밤늦게까지 검찰 인사안을 놓고 마라톤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논의가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애초 예상대로, 오늘 인사가 단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검찰 고위간부 인사, 오늘 발표가 되는 겁니까?

[기자]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현재로써는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가 정해진 게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최종안이 나오지도 않았고. 인사 관련 절차나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점심식사 전 다시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늘 인사 단행 여부에 대해 기다려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검찰 인사위원회 뒤 법무부는 이달 초에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제와 어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연이어 만나 검사장급 고위간부의 승진·전보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동 이후 박범계-김오수, 두 사람의 표정은 굳었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아주 충분히 자세하게 들었다고 말했고, 김오수 총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견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예정에 없던 만찬 회동까지 함께하면서 그야말로 마라톤 논의를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드러난 이견을 봉합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양측 간 이견의 핵심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와 함께, 이른바 '정권 수사'로 좌천됐던 인사들의 보직에 대한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특정 수사팀의 일원이었다는 이유로 인사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수 총장 또한 최우선 과제로 조직 안정을 꼽은 만큼 이런 의견을 박범계 장관에게 상당 부분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좌천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월성 원전,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정권 수사에 관여한 검사장급 인사들의 보직도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부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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