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檢 인사 최종안 아직…발표 시점 미정"
[앵커]
이르면 오늘 (4일) 검찰 고위급 인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박 장관은 "아직 인사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인사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법무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 인사와 관련한 질의응답을 했습니다.
'오늘 인사가 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짐작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는데요.
어제 박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회동에서 김 총장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검찰 인사에 대해 이견을 드러낸 상황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장관은 김 총장과의 만남을 추가로 가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무진들의 연락망을 통해 검찰 인사안 의견이 오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한편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검장 승진설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단의 배제설에 대해서는 "인사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입을 닫았습니다.
박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의 복귀 요청을 거절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별다른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어제 함께 저녁 식사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이 검찰 인사안 발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어제 회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오후 6시 이후에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추가 논의를 했습니다.
박 장관은 "음식점이 아닌 회의 공간에서 저녁을 먹으며 추가적으로 2시간 반 동안 논의했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2시간 동안 이어진 박 장관과 김 총장의 면담이 종료된 것으로 보였던 상황이라 추가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 장관은 김 총장이 인사안 등에 대해 할 말이 많아 충분한 의견 청취를 위해 추가 만남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로써 인사안에는 5시간가량의 마라톤 회의를 통해 김 총장의 입장을 전달받은 박 장관의 고민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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