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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잔여백신' 지침..."현실 모르는 탁상행정" / YTN

2021-06-03 0

정부, 예고없이 ’잔여 백신’ 신청 연령 상향 (30세→60세)
전문가 "의료 현장의 목소리 안 듣고 책상에서만 일 처리"
"얀센 예약자 의료기관 취소 잇따라"…정부 "현황 파악 중"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잔여 백신' 지침이 오락가락하며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내일(4일)부터 60대 미만은 잔여백신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고 했다가 9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정정한 것인데요.

정정하기 전에 접종 취소통보를 받은 사람들은 졸속 행정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은 만 30세 이상이면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 추진단은 고령층 접종을 늘리기 위해 예약 마감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60세 이상만 예비명단에 신청할 수 있도록 연령을 제한했습니다.

적용 시점도 처음엔 4일로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자 9일로 정정했습니다.

[양동교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반장 : 예비명단은 6월 9일까지 운영하도록 하고, 6월 4일부터는 SNS를 기본으로, 기본원칙으로 운영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사이 일부 의료기관은 당사자들에게 접종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예약이 취소된 사람들의 불만과 푸념이 쏟아졌고,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책상에서만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예방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민간 예방접종센터의 상황과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정확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 같고요. 예약 접종 당사자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들여다 보지 못하고…]

방역 당국은 9일까지 유예기간을 둔 것은 의료현장의 건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유예기간 중에도 60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30세 이상 60세 미만은 앞으로 잔여 백신을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서 당일 예약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얀센 백신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절차에 따라 얀센 접종을 예약했으나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얀센 백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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