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파워'로 AMC 주가 30배...최대 투자운용사 CEO도 인플레 위험 경고 / YTN

2021-06-03 3

개인 투자자 덕분에 주가가 올해 들어 서른 배 가까이 오른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가 공짜 팝콘과 특별상영관 초청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 거품이 빠질지 모른다며 우려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CEO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의 주가는 바로 전날 종가 32.04달러의 두 배 수준인 62.5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AMC 주가는 올해 초 2달러 초반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하순 급등세를 타며 올해 들어 28.5배 폭등했습니다.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뭉쳐 공매도 표적이 된 회사 주식을 집중 매수했기 때문입니다.

AMC 주식의 공매도 세력은 지난주에만 12억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3천7백억 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반면 AMC의 애덤 애런 CEO는 5개월 만에 자산이 2억 달러, 2천2백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AMC는 투자자에게 공짜 팝콘과 전용 상영관 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지만, 개미투자자의 손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제프 토마술로 / 베스풀라 캐피탈 CEO : 조만간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관련 주가들은 지금보다 훨씬 낮은 정상 가치로 돌아갈 것입니다.]

앞서 공매도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반발로 1월 347달러를 넘어섰던 게임스톱 주가는 한 달도 채 안 돼 50달러 밑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 같은 개미 투자자들의 반란은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대니얼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관리 이사 :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개인 투자자, 일부 블로거의 주식 시장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내내 이런 밈(온라인상 유행) 주식 투자가 이어질 거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재정 확장정책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데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주식에 새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제프 토마술로 / 베스풀라 캐피탈 CEO : 미국은 현재 정부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돈이 많습니다. 이토록 많은 돈을 대중에게 지급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꽤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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