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하루 74명 확진…작년 3월 이후 최다

2021-06-03 0

대구서 하루 74명 확진…작년 3월 이후 최다

[앵커]

지난해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며 1차 대유행 중심에 있었던 대구에서 7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70명을 넘어선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인데요.

대구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감염으로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광역시.

전국에서 모인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으로 한 달여 만에 증가폭을 크게 줄이며 일상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1년여 동안 큰 문제 없이 감염병을 관리해 왔는데 목요일 자정 기준 한꺼번에 74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 유입 1명을 뺀 나머지 73명이 모두 지역 감염입니다.

대구에서 하루 7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수성구에 있는바 형태의 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3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15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환자는 26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상 감염도 잇따르자 대구시는 토요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 이후 배달이나 포장만 가능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는 모두 금지됩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시와 구·군 공무원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하여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및 고발 등 관용 없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목요일 하루 대구 동구청 공무원과 경북대병원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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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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