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9건 모두 화이자...해외보다 규모 적은 이유는? / YTN

2021-06-03 2

백신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9건으로 늘었는데, 모두 화이자 접종자였습니다.

규모를 놓고 보면 미국의 1/10 수준인데, 국내 돌파감염이 적은 이유를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회 접종 기준인 백신은 두 차례 모두 맞은 뒤 2주가 지나면 '접종 완료자'가 됩니다.

이런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 사례가 5건 더 확인됐습니다.

70∼80대 고령층으로, 모두 화이자 2차 접종 뒤 2주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발생한 4건도 연령대는 제각각이지만, 맞은 백신은 화이자로 같았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돌파감염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서만 나온 건데, 효과 차이라기보단 접종 규모 탓으로 분석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접종완료자 규모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화이자가 3배 정도가 많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돌파감염이 이론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한 분 중에도 나올 수 있습니다.]

국내 돌파감염이 누적 9건으로 늘긴 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미국보다 잘 통제됐고,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덜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돌파감염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내에서의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미국에서의 위험보다는 10분의 1 이하다….]

다만 백신 예방 효과가 100%는 아닌 만큼, 돌파감염은 앞으로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자라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쓰고 방역 수칙을 지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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