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명당 30.3명 감염…수도권 17.1명보다 43% 많아
확진자 63.6% 20~40대…접촉자 감염도 잇따라 방역 강화
유흥시설 5종·무도장 등 집합금지…식당 등 영업 제한
대구에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7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술집을 둘러싼 확산이 반복되고 변이 바이러스도 퍼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대구시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74명.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감염이 이어지던 지난해 3월 19일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30.3명이 감염됐는데, 수도권 17.1명보다 43%나 많습니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대구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6월 5일 토요일입니다. 0시부터 6월 20일 일요일 24시까지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며….]
주춤하던 확산세가 늘어난 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술집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영향이 큽니다.
식당과 목욕탕, 구청 등 주변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은 경제 활동이 활발한 20~40대이고, 접촉자 감염도 잇따른 탓에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20대에서 40대까지 연령대 분포가 63.6%를 차지하고 있어 활동 노출 동선과 접촉자 수가 상당히 많고….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에 확산해 우리 지역의 우세종이 되어 가고….]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포차 등 유흥시설 5개 업종과 무도장 같은 고위험 시설의 영업이 금지됩니다.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는 배달과 포장만 가능합니다.
대구시는 또 환자 급증에 대비해 다음 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열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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