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오수, 오후 4시부터 회동…검찰 인사 협의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3일) 만나 검찰 인사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상견례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인데요.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앞서 오후 4시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법무부 측에선 이정수 검찰국장이, 대검 측에선 조종태 기조부장이 배석했는데요.
이르면 내일(4일) 이뤄질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세부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회동을 30분쯤 앞두고 청사에 도착한 김 총장은 인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얘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사 명단을 두고 논의하냐'는 취재진 질문엔 "아마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김 총장은 어제(2일) 취임 후 첫 상견례 자리에서 박 장관에게 검찰 인사의 기본 방향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달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인사 적체를 문제 삼으며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고,
고검장을 검사장급으로 발령내는 기수 역전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검찰 내부에선 반발 기류가 흘러나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조상철 서울고검장과 오인서 수원고검장 등의 사표 제출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검찰 인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 단행될 이번 검찰 인사, 관전 포인트는 뭡니까?
[기자]
특히 피고인 신분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와 승진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이 지검장이 이동할 경우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누가 새롭게 이끌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김 총장은 어제 박 장관과의 만남 후 취재진에게 '특정 수사팀이었다는 이유로 인사 불이익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검찰 내부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한 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거나 정권을 겨냥하는 수사를 이끌었던 인사들의 거취에도 더욱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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