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오수, 오늘 회동…검찰 인사 협의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3일) 오후 만나 검찰 인사 방안을 협의합니다.
어제 첫 상견례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인데요.
서울고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곳 서울고검에서 만납니다.
이르면 내일(4일) 이뤄질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인사 세부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총장은 어제(2일) 취임 후 첫 상견례 자리에서 박 장관에게 검찰 인사의 기본 방향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박 장관은 지난달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인사 적체를 문제 삼으며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고, 고검장을 검사장급으로 발령내는 기수 역전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검찰 내부에선 반발 기류가 흘러나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조상철 서울고검장과 오인서 수원 고검장 등의 사표 제출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검찰 인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피고인 신분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와 승진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이 지검장이 이동할 경우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누가 새롭게 이끌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김 총장은 어제 박 장관과의 만남 후 취재진에게 '특정 수사팀이었다는 이유로 인사 불이익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검찰 내부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한 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거나 정권을 겨냥하는 수사를 이끌었던 인사들의 거취에도 더욱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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