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가장 선망하는 직장으로 꼽는 굴지의 IT 대기업들, 요즘 시끄럽습니다.
심지어 직원의 극단적 선택까지 나와 업계에서는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한 단계 더 급성장한 네이버 등 IT 대기업들. 요즘 노사 관계 문제로 내부가 매우 복잡합니다.
먼저 카카오.
노동 관련 법 위반으로 당국의 시정 지시를 받았습니다.
임산부에게 시간 외 근무 등을 시키는 등 법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근로 감독을 실시한 결과인데 카카오 직원들이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를 모아 당국에 청원하면서 이뤄졌다는 점이 이례적입니다.
사측은 "지적받은 사항을 시정하고 개선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직쇄신 핑계 그만 보상하라 보상하라"
2019년 매각이 무산된 후 프로젝트 선별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의 후유증이 여전한 넥슨.
1년간 전환배치 대기 중이던 16명에게 또 석 달 대기 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 중입니다.
이들은 대기 기간 중 75%의 임금과 회사 지원 교육비 200만 원으로 학원 등에서 자기계발을 한 다음 다시 전환 배치 심사를 받게 됩니다.
[배수찬 / 넥슨 노조 지회장 : 회사가 어떤 조합원들을 직원들을 평가하기 위해서 최소한 일을 주고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을 주지 않고 1년간 기회를 줬다고 하지만 저는 반대로 말하면 1년간 일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사측은 업무 지원할 기회를 충분히 줬고, 휴업 상태로 전환되어 임금의 75%를 지급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네이버는 더 심각합니다.
임원 등의 직무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직원 A씨는 지난달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힌 메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네이버를 시작으로 카카오, 넥슨 등 포털·게임 업계의 노조 설립 열풍.
노사 관계 문제.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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